천태종이 설립한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등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 후손들과 태국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는 제2대 천태종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과 항일투쟁 105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과 어제 고려인 후손과 태국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평화통일 역사 탐방과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누며하나되기는 먼저 지난달 30일 인천에 거주하는 고려인 후손 35명과 함께 서울 관문사에서 불교문화 홍보와 사찰음식, 연꽃등 만들기 체험, 탑돌이를 함께 하고 도산 안창호 기념관과 남산골 한옥마을을 관람했습니다.

이와함께 의정부에 거주하는 태국 이주노동자 45명을 대상으로 어제 홍천 공작산에서 숲 체험과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관람, 여주 신륵사 순례와 남한강 출렁다리 힐링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스님은 “이번 행사는 종단 발전을 이끈 대충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통일과 복지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에 힘쓰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박 아자벨라 씨는 “이번 탐방을 통해 고려인들의 뿌리와 한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일제강점기를 보낸 조선인의 아픔과 상처가 고려인의 아픔과 비슷해 공감이 갔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증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