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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천태종,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 고려인 초청 템플스테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5-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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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8일 단양 구인사서, 50여 명 참가
​​​​​대조사전 등 전각 참배·온달관광지 관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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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은 5월 7~8일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 고려인 동포 50여 명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7일 오후 관성당 5층에서 구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의 지도로 호흡명상을 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한국으로 온 우크라이나 국적의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 템플스테이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천태종이 주최하고 (사)나누며하나되기(총재 무원 스님)가 주관한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 고려인 동포와 함께하는 구인사 템플스테이 및 역사문화답사’가 5월 7~8일 단양 구인사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고려인 동포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7일 오후 4시 경 온달관광지에 도착해 온달동굴과 드라마 세트장 등을 둘러봤다. 이오 오후 8시 구인사 관성당 5층에서 구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의 지도로 호흡명상을 하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법을 배웠다.

현득 스님은 “여러분은 갖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에 오셨다. 그리고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현득 스님은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템플스테이를 하며, 지친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하고 “여러분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늘 응원한다. 여러분의 마음과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10분 간 호흡명상을 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내 자신이 숨을 쉬고 있다는 걸 느꼈다.”, “호흡을 하며 몸 속에서 에너지가 이동하는 걸 느꼈다.” 등 소감을 밝혔다.

한국으로 피난 온 이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혈혈단신으로 온 이들도 있고. 가족 일부만 온 이들도 있다. 안 이리나(32, 여) 씨는 “우크라이나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를 환대해주신 조국 대한민국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를 마련해주신 천태종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리나 씨는 한국에 거주한지 6~7년 됐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발발한 뒤 곧장 현지로 가서 14세와 9세 두 자녀만 데리고 한국으로 왔다. 군인인 남편은 올 수가 없어 남은 가족들과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다.

최 뵐렌(32, 남) 씨도 “한국에서 일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났다는 아내의 연락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아내와 두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 올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템플스테이를 마련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신 천태종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고려인 동포들은 8일 오전 구인사 대조사전을 비롯한 전각을 참배하고, 템플스테이홍보관을 둘러봤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설법보전에서 봉행된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이들은 도담삼봉 관람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 고려인 동포들에게 총 2,000만 원의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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