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 사)나누며하나되기 줌머인 대상 '행복한 세상 만들기-Mind Peace프로그램'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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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양촌읍에는 100여명의 줌머인이 살고 있습니다. 줌머인은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을 일컫는 말로,
댐 건설 등 방글라데시 정부의 억압으로 인해 오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게 된 이후 1994년 한국 김포에 첫 발을
내딛게 된 난민입니다. 어느덧 20여년이 세월이 흘렀고, 김포의 줌머인은 약 100여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서른 다섯여 가구의 줌머인들은 양촌읍에 모여살며 서로의 삶의 애환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는 이런 줌머인들에게 작은 휴식공간이나마 제공해주기 위해,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Mind Peace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박2일의 일정동안 줌머인들과 함께 경기도 양주의 딱따구리 수련원
에서 한국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 교육, 한국의 특징, 김장 담그기, 한국 전통예절 체험, 글로벌 마인드 및
마인드컨트롤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됩니다.
첫날의 행사 후 뒷풀이 시간에는 첫 행사이니만큼 부족했던 점과 가장 좋았던 강연에 대해 줌머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아직 한국어가 서툰 줌머인들에게는 한국어로 대화를 해보도록 유도하거나 공부계획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여러 가지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둘째날에는 예절, 한복,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 후 김치담그기를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강사님께서 김치를 직접 담그며 시연하시는 모습을 보고 모두 잘 따라해주셨으며, 각자 담근 김치는 한 포기씩
모두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로 바비큐 파티를 한 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방문하여 한국 분단의 현장을 직접
관람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박2일이라는 너무 짧은 일정으로 진행되었기에, 헤어짐이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먼 곳까지 와준 고마운 어린 아이들에게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토끼인형, 장난감 자동차, 물병 등의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올 10월, 11월에는 또 다시 줌머인 대상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차, 3차 행사 때에는 좀 더 많은 줌머인들이 참여하기를,
그리하여 더욱 즐겁고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