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年 | 재한줌머인 대광사서 불교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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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나누며하나되기 주최
“108배를 체험하기 전에는 다리가 아플까봐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괜찮네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줌머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춘광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가 나섰다. 나누며하나되기는 9월 20~21일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에서 재한줌머인연대 소속 줌머인 12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20일 오후, 12명의 줌머인들은 김포에서 버스를 타고 대광사에 방문했다. 주말 오후라 길이 막혀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해 피곤할 만도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참가자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했다. 버스에서 내린 줌머인들은 환영 인사를 하는 대광사 직원들에게 합장 반배를 하며 “안녕하세요”라며 화답했다. 줌머인들은 템플스테이를 하기 전 강당에 모여 스마트폰, 담배, 지갑 등 소지품을 반납했다.
줌머인들은 대광사 김우선 사무장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들고 템플스테이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들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템플스테이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첫 프로그램은 법당 예절이 담긴 애니메이션 시청. 한국어가 서툰 줌머인들도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동작을 직접 따라하며 법당 예절을 몸에 익혔다. 이어 합장, 삼배, 차수, 묵언, 공양 등 불교용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접정례, 조계종과 천태종의 차이점 등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용어설명이 끝나고 대광사 총무 법기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됐다. 스님의 제안으로 참가자들은 서투르지만 한국어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스님은 “낯선 이국땅에 와서 고생이 많을텐데 오늘 귀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며 “절에서 지내는데 조금 불편하겠지만 절 문화를 느끼고,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녁 공양이 입에 맞았냐는 스님의 질문에 줌머인들은 “맛있었습니다”라며 “절에 오니 기대 이상으로 좋고 편안하다”고 대답했다.
스님과의 차담 후 줌머인들은 108배를 체험했다. 처음 체험하는 절이지만 영상에 나오는 멘트와 법기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1배 1배 정성을 다해 절을 했다. 약 1시간 동안의 108배가 끝나고 줌머인들은 법기 스님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힘든 몸을 추스렸다. 108배를 마친 줌머인들의 표정에는 무언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들은 21일에 발우공양, 불곡산 산행 및 아침 숲길 걷기, 남한산성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1박 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마쳤다.
참가자 쵸토(32) 씨는 “절을 하면 다리가 아플것 같아 하기 꺼려졌지만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방글라데시에는 절이 많지 않아 108배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알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조용주 기자 smcomnet@naver.com
“108배를 체험하기 전에는 다리가 아플까봐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괜찮네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줌머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춘광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가 나섰다. 나누며하나되기는 9월 20~21일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에서 재한줌머인연대 소속 줌머인 12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20일 오후, 12명의 줌머인들은 김포에서 버스를 타고 대광사에 방문했다. 주말 오후라 길이 막혀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해 피곤할 만도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참가자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했다. 버스에서 내린 줌머인들은 환영 인사를 하는 대광사 직원들에게 합장 반배를 하며 “안녕하세요”라며 화답했다. 줌머인들은 템플스테이를 하기 전 강당에 모여 스마트폰, 담배, 지갑 등 소지품을 반납했다.
줌머인들은 대광사 김우선 사무장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들고 템플스테이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들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템플스테이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첫 프로그램은 법당 예절이 담긴 애니메이션 시청. 한국어가 서툰 줌머인들도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동작을 직접 따라하며 법당 예절을 몸에 익혔다. 이어 합장, 삼배, 차수, 묵언, 공양 등 불교용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접정례, 조계종과 천태종의 차이점 등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용어설명이 끝나고 대광사 총무 법기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됐다. 스님의 제안으로 참가자들은 서투르지만 한국어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스님은 “낯선 이국땅에 와서 고생이 많을텐데 오늘 귀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며 “절에서 지내는데 조금 불편하겠지만 절 문화를 느끼고,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녁 공양이 입에 맞았냐는 스님의 질문에 줌머인들은 “맛있었습니다”라며 “절에 오니 기대 이상으로 좋고 편안하다”고 대답했다.
스님과의 차담 후 줌머인들은 108배를 체험했다. 처음 체험하는 절이지만 영상에 나오는 멘트와 법기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1배 1배 정성을 다해 절을 했다. 약 1시간 동안의 108배가 끝나고 줌머인들은 법기 스님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힘든 몸을 추스렸다. 108배를 마친 줌머인들의 표정에는 무언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들은 21일에 발우공양, 불곡산 산행 및 아침 숲길 걷기, 남한산성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1박 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마쳤다.
참가자 쵸토(32) 씨는 “절을 하면 다리가 아플것 같아 하기 꺼려졌지만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방글라데시에는 절이 많지 않아 108배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알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조용주 기자 smcom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