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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年 | 개성 영통사에서 의천대각국사 908주기 열반 다례재 법회 봉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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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국사 열반 908주기 합동 다례재
천태종ㆍ조불련, 21일 개성 영통사서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심상진, 이하 조불련)은 1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개성 영통사(靈通寺)에서 대각국사 의천(義天ㆍ1055~1101) 스님 열반 908주기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는 지난 10일 서해에서 교전이 발생한 뒤 열린 종교계 첫 번째 남북 공식 민간교류다. 특히 2008년 금강산 피격사건 후 개성공단에서 벗어난 곳에서 열린 행사여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해빙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천 스님은 고려 문종의 네 번째 왕자로 11세 때 출가했다. 중국 송나라에서 불법을 공부하고 귀국해 영통사에 주석하며 천태종을 개창했다. 이후 활발한 국제교류를 펼치는 등 동아시아 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다 영통사에서 열반했다.

천태종 섭외국장 거홍 스님 사회로 진행된 다례재는 △헌화ㆍ헌향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인사말 △남측 연설 △축원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조불련 정서정 서기장은 인사말에서 “대각국사 의천 스님 열반 908주기를 맞아 북남 관계가 긴장된 가운데서도 통일애국의 의지로 다례재에 참석한 천태종 스님들에게 조불련과 영통사의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서해에서 불미스러운 충돌이 발생한 뒤 열려 이번 다례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다례재를 계기로 개성 관광이나 금강산 관광이 잘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 스님은 남측 연설에서 “대각국사께서 천태종을 개립하신 것은 단순히 불교의 한 종파가 성립한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5교9산의 종파불교로 대립해 오던 폐단에 대해 새로운 불교운동을 실천하신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 “불심화합과 국민 단결에 지장을 주는 폐단을 회삼귀일(會三歸一) 사상인 선교일치(禪敎一致)로 국민사상 완성에 크게 기여했다”며“국사의 회통정신을 꽃피워 반만년 무궁한 우리 역사 앞에 다시 하나가 되는 통일조국 불국정토 실현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천태종 사회부장 경천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7천만 우리 겨레가 반세기를 넘기며 바라고 바라던 통일된 조국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서 빨리 하나 되게 하고, 금수강산 내 나라가 천하제일의 불국정토가 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또 “오늘 법회가 내 나라 통일을 위해, 내 나라 불국정토를 위해 남과 북의 사부대중들이 새로운 통일시대로 나아가는 어엿한 통일보살로 거듭나는 소중하고 또 소중한 법회가 되도록 무량한 가호를 내려달라”고 발원했다.  

다례재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 스님, 사회부장 경천 스님, 섭외국장 거홍 스님, 의전국장 원재 스님, 사회과장 재홍 스님, 총무과장 자운 스님, 기획과장 거성 스님, 의전국부전 보성 스님 등 남측 13명과 조불련 정서정 서기장, 조불련 차금철 책임지도원, 영통사 주지 혜명 스님, 영통사 정각 스님 등 북측 10여 명이 참석했다.

영통사는 고려 현종 18년(1027년) 개성 오관산(五冠山) 자락에 세워졌다. 16세기 화재로 소실됐으나, 천태종이 북측 조선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2002년부터 3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복원했다. 천태종은 복원사업에 기와 약 46만여 장, 단청재료 3천 세트, 묘목 1만 그루, 비닐 자재 60톤 등 총 40억 원 상당의 자재를 지원했다.

천태종과 조불련은 2007년 11월 개성 영통사에서 분단 후 처음으로 대각국사 열반 추모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다. 2008년에는 금강산 피격사건 여파로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남측만 참가한 가운데 다례재가 열렸다.
 
현재 영통사는 6만여㎡에 달하는 부지에 전각 29채(면적 4000여㎡)가 있는 대찰의 면모를 갖췄다. 대법당인 보광원(남쪽 대웅전)과 태조 왕건의 원당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숭복원, 고려사에 50여 차례의 강의가 진행됐다는 기록이 있는 중각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 국보 제155호 대각국사비를 비롯해, 당간지주, 동삼층석탑, 서삼층석탑, 오층탑 등 국보ㆍ보물급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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