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年 | 천태종 北 분유 1톤 지원

5월 31일, 개성 영통사서…남북 불교교류 논의도

천태종이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영유아를 위해 분유 1톤을 전달했다. 〈사진〉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5월 31일 개성 영통사에서 북측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에 영유아를 위한 분유 1560통(1톤)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4월 27일 북측의 인도적인 영유아 지원 요청을 천태종이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 스님, 사회부장 안산 스님 등 7명은 리규룡 조선불교도련맹 서기장 등 북측 대표단을 만나 분유를 전달하는 한편 분배투명성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또 오는 10월 31일 영통사 낙성 6주년 및 의천 대각국사 열반 910주년 다례재 봉행을 비롯해 향후 남북 불교문화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천태종은 2002년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고려 천태종을 개창하고 주석한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진행했으며 기와 약 46만장, 단청재료 3천 세트, 중장비 7대 등을 지원해 2005년 10월 낙성했다. 이후 꾸준히 불교를 통한 남북 교류 증대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북한 수해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구호물자로 쌀 10톤을 전달한 바 있다.